틈틈이 틈틈히 맞는 표현과 쉽게 외우는 방법

어제 침대에 누워서 폰으로 인터넷 소설을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글 중간에 '틈틈히'라고 적혀있더라고요. 다른 책에서는 '틈틈이'라고 적혀있었거든요. 역시나 소설 댓글을 봤더니 맞춤법 오탈자 수정해달라고 글이 많이 달렸더라고요. 

 

 

맞춤법이 헷갈리거나 문해력이 떨어질때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데 요즘 인터넷 소설 사이트들은 오탈자 확인을 제대로 안해서 맞춤법 배우는데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틈틈이 틈틈히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틈틈이 틈틈히

 

 

올바른 표현

결론부터 말하자면, ‘틈틈이’가 맞는 표현이에요.
‘틈틈히’는 틀린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머릿속에서 ‘틈틈히’를 지워버리면 돼요.

 

 

왜 '틈틈이'가 맞을까요?

'틈틈이'는 '틈'이라는 말에 '이'라는 부사 파생 접미사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이에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죠.

 

▶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마다

▶ 틈이 날 때마다

반면에 '틈틈히'는 틀린 표현이에요. '-히'는 형용사나 동사에 붙어서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인데, '틈'은 명사이기 때문에 '-히'를 붙일 수 없답니다.

틈틈이 틈틈히 어려워하지마세요. '틈틈이'만 외우면 됩니다. 아래 쪽에 쉽게 외우는 방법도 적혀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예문

 

올바른 예문과 틀린 예문으로 배워볼께요.

 

 

올바른 사용 예문

 

• 틈틈이 영어 단어를 외우니까 실력이 늘었어요.
•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운동을 하려고 노력해요.
• 공부가 끝난 후 틈틈이 운동을 했다.
• 틈틈이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정리해요.
• 주말마다 틈틈이 집안을 정리한다.
• 그는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틈틈이 자기 개발을 한다.

틀린 사용 예문

 

ⓧ 틈틈히 공부하다 보니 성적이 올랐어요.
ⓧ 방학 동안 틈틈히 독서를 했어요.

 

올바른 표현

사실 많은 사람들이 틈틈이 틈틈히를 두고 ‘틈틈히’가 맞는 표현이라고 착각하는 이유는 비슷한 발음의 다른 단어들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흔히
꼼꼼히
정확히
이런 단어들은 모두 ‘히’로 끝나니까, ‘틈틈이’도 ‘틈틈히’처럼 느껴지는 거죠.
하지만 ‘틈틈이’는 예외적으로 ‘이’가 맞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에요'와 '예요' 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봐 주세요.

- 에요 예요 구별방법

에요 예요 구별방법

 

틈틈이 쉽게 기억하는 방법

'틈틈이'는 '이야기'와 연결해서 기억하면 외우기 쉬워요.

"이야기 하는 틈틈이 생각이 나네" 이런식으로 '이야기'의 '이'와 함께 기억해보세요.

 

비슷한 단여를 하나 더 배워볼까요? 바로 '곰곰이'에요.

'곰곰이'는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을 뜻하는 말인데요. '곰곰이' 역시 '곰곰히'와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곰곰이'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문제 풀기

1. 나는 학교 숙제를 (틈틈히 / 틈틈이) 했다.
2.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 틈틈이) 독서를 즐겼다.
3. 방학 동안 시간을 (틈틈히 / 틈틈이) 활용해 그림을 그렸다.

정답은 모두 ‘틈틈이’입니다!

 

이제 틈틈이 틈틈히의 차이를 아시겠죠? 앞으로는 자신 있게 '틈틈이'를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틈틈이 우리말 공부하면서 더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